아이가 아플때 이유식

우리 아기 아플때 이유식은 어떻게 하지?

아기가 아프게 되면 평소 먹이던 이유식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 아기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에 따른 이유식 먹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입안이 헐었을때 이유식

입안이 헐었거나 목에 염증이 있을 때에는 식욕이 있어도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한다. 따라서 수분이 많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다. 이럴 때에는 입안의 염증을 자극할 수 있는 너무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딱딱한 음식, 신맛 나는 음식을 피하고 묽고 부드러운 이유식을 주어 쉽게 삼킬 수 있도록 해준다.

열이 날때 이유식

열이 나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열이 나면 다른 곳이 아플 때보다도 현저히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기가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아기가 먹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두부나 달걀 같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을 이용하여 이유식을 만들어 준다. 식욕이 없기 때문에 달콤한 맛이 나면서 소화가 잘 되는 호박, 밤, 과일, 고구마 등의 재료도 좋다.

그리고 고열로 인해 탈수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리차나 묽은 과즙, 스프, 미음을 통해서 수분공급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찜이나 푸딩, 죽 등의 형태로 부드럽고 담백하게 조리해 준다.

구토 할때 이유식

구토한 아기에게는 1~2시간 정도 위를 비워두도록 해주어야 한다. 아기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구토를 하지 않을 것 같으면 보리차를 한 모금 정도 주어 보고, 상태를 확인 한다. 물론 아기가 물을 달라고 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한 모금 정도 주고, 상태를 살피며 수분공급을 해준다. 이렇게 물을 주어도 별 이상이 없으면 묽은 야채즙(무즙, 오이즙, 호박즙, 당근즙..), 미음 등을 주어도 괜찮다.  대부분 3~4시간 정도가 지나면 일반적으로 먹던 것과 같이 먹어도 되지만, 되도록 유제품은 피하고 탄수화물 위주로 주면 좋다.

알레르기 일때 이유식

알레르기는 체내에 이물질이 들어 왔을 때 일어나는 면역계의 과민반응이다. 특히 식품 알레르기는 음식물이 장을 통해 우리 몸으로 흡수되어 몸 속으로 들어갔을 때 면역계에서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온 것을 생각하여 방어를 하게 되면서 생기게 된다.  이때 이물질로 생각한 것이 '항원'이라 불리고, 방어체를 '항체'라 한다. 이 항원항체 때문에 피부이상이나 소화기 이상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변비 일때 이유식

변비는 주로 아기가 먹는 음식에 원인이 있다. 이유식보다 생우유를 너무 많이 먹는다거나 이유식 조리에 단백질이나 지방분이 너무 많이 첨가되어 있다거나 하면 변비가 생기게 된다. 특히 생우유를 먹는 아기의 20퍼센트가 변비를 앓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생우유 섭취량을 줄이고 탄수화물 및 수분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요구르트 등으로 만든 이유식을 먹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