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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Dung--[건강상식] 2015. 2. 25. 17:05
많은 사람들이 증세가 심한 감기에 걸리면 독감에 걸렸다고 말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독감은 감기증세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 중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상기도 감염을 말한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감염은 10~ 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유행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4월까지 발생율이 높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보다는 증세가 심하여 피로감이 동반될 고열이 40도 이상 오르내리고 심한 두통과 오한, 닿기만 해도 아픔을 느낄 정도의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어 학교나 직장에 결석하게 되는 수가 많다. 인두통도 심하여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고 심하게 보채며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 외 마른기침도 많이 하고 안구, 관절 등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가정에서는 이렇게
- 고열과 피로가 주증상인 독감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능한 모든 일을 중단하고 쉬도록 하며 어린 아이는 흥분하지 않도록 돌봐주며 정성을 다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소아의 경우 잘 먹지 못하면 칼로리를 보충해 주기 위해 설탕물이나 꿀물을 약하게 타주어도 좋고 이온음료를 주어도 좋다. 주스나 우유, 과일즙을 조금씩 주어도 좋으나 열이 나는 아이들은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씩 나누어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습도를 높여 주게 되면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씩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수도 있고,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환자가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으며 가래가 있는 기침을 할 경우 가래를 배출하는 때도 도움이 된다.
-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약품 : 아세트아미노펜 제제(타이레놀, 써스펜 좌약 등), 이부프로펜 제제( 부루펜, 이부프로펜) 등 해열 진통제를 사용하면 고열, 두통 및 근육통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스피린 제제는 소아에서 라이증후군(혼수상태를 유발시키는 치명적인 소아과 질환 중의 하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3세이하의 어린 소아가 독감에 걸렸을 때는 되도록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하고 큰 아이들이나 성인이라도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이 오래 지속되며 점차 심해질 때, 흉통, 호흡곤란이 동반되거나 가래가 있는 기침을 하게 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 받도록 한다. 그밖에 만성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이 있는 환아는 생명을 위협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독감 증세가 시작되면 일단 진찰을 받아보도록 한다.
예방접종의 효과
독감이 발생하기 전, 9월, 10월에 예방접종을 하면 80% 정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나 매년 균의 변이가 일어나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건강한 환자에게는 꼭 할 필요는 없다.
위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질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천식, 당뇨병, 심장염, 악성종양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또 만성 관절염, 가와사키병 등 아스피린 제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독감에 걸리면 라이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근래는 부모가 모두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2~ 3세의 어린 아이들도 아가방이나 탁아시설에 하루종일 맡겨지는 일이 많으므로 이런 아이들도 예방접종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