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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방접종! 부작용이 궁금하다Dung--[육아상식] 2015. 2. 25. 11:06
예방접종에 대해 불안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들을 너무 많이 접해온 탓이다. 실제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백신들은 경미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전문가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접종 부작용보다는 접종하지 않았을 때가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로 가득하다. 이 중에는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세균도 있고,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성 세균과 바이러스도 있다. 물론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라면 결핵, 간염 등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기는 그렇지 못하다. 아기는 면역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병원균을 이겨내기 어렵고, 자칫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기의 예방접종은 언제든 인체에 침투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또한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한 삶을 침해하지 않는 일종의 ‘책임 보험’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은 최근 몇 년간 예기치 않은 백신 사고로 인해 아직도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한다. 아기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맞힌 예방주사가 오히려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니, 예방접종을 맞힐 시기가 다가오면 주사를 맞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부작용,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예방접종은 아기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효과와 안전성이 요구된다. 그런데 부작용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인재소아과의 이인재 원장은 백신의 일부 성분에 의해 간혹 이상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에는 소량의 흡착제와 항생제가 첨가되어 있는데, 드물긴 하나 이로 인한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방접종 부작용은 백신의 일부 성분과 아기의 건강 상태, 체질,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일어날 경우에는 발적, 종창, 발열, 발진, 두통 등 가벼운 증상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신문지상이나 매체를 통해 접한 백신 사고에는 영아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대부분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처리),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사망의 원인이 전적으로 백신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 생후 3∼4개월 된 아기는 신경계, 호흡계, 순환계, 면역계 등이 미숙하기 때문에 갑자기 호흡 부전이나 뇌의 저산소증으로 사망하는 등 뜻하지 않은 이상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영아 1천 명당 1.3명 정도 발생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우리나라의 영아를 70만 명으로 추산할 경우 연간 9백 여 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의 아기들이 사망하는 원인이 된다.
이인재 원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예방접종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고, 또한 우리나라 아기들에게 맞히는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검증된 백신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예방접종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들은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문제가 접종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DTP 백신의 부작용으로 숨질 확률은 1백만 분의 1이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디프테리아에 걸렸을 때 숨질 확률은 10%, 파상풍은 10∼30%라고 한다.
부작용도 알고 대처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크게 기본접종과 선택접종으로 나뉜다. 말 그대로 기본접종은 모든 아기에게 맞혀야 하는 것이고, 선택접종은 맞으면 도움이 되나 경제적 비용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다. 기본접종으로는 BCG, DTP, 폴리오(소아마비), B형 간염, MMR, 일본뇌염 등이 있으며, 선택접종은 수두, 독감, 뇌수막염, A형 간염 등이 있다.
한 번 걸리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이러한 질병들은 각각의 질병에 따라 원인과 양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가벼운 증상들이 대부분이고 다른 질병의 증상들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엄마는 아기에게 예방접종을 맞힌 다음에는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해 평소 아기의 이상 행동이나 반응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BCG | 궤양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흉터가 남는다
세계적으로 수억의 인구가 접종해 온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면 BCG의 부작용은 드물다는 것이 소아과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BCG 예방접종에 따른 정상적인 국소 반응은 2∼3주 이내에 발생하며, 흉터를 남기면서 3개월 이내에 아문다. 가장 흔하게 생기는 국소적 부작용은 ‘국소 궤양 형성’ 및 ‘국한성 림프절염(림프절에 나타나는 염증 증상)’이 핏줄 내 접종 후에 오는 것으로, 정상 아기의 1% 미만에서 나타난다. 또한 ‘화농성 림프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어린이 및 성인보다 신생아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다. 이러한 국소 궤양 형성이나 림프절염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발생하지만 쉽게 치료된다. 이외에 좀더 심한 부작용으로는 10만 명에 5명 꼴로 ‘골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국소적 부작용들은 아기의 면역 상태와는 별개의 문제로,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화학요법에 빨리 반응하며, 오히려 이러한 반응들이 BCG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인재 원장은 말한다.
B형 간염 | 성인보다 오히려 부작용이 적다
B형 간염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어린이나 성인에 비해 오히려 영아에게서 적게 나타난다. 영아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미열,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종창(신체의 국부가 부어오르는 증상), 잠시 보채거나 음식을 먹지 않는 증상들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7% 이하의 영아에게서 나타나며, 대개 24∼48시간 이내에 없어진다.
DTP | 드물지만 열과 두통, 경련 가능성이 있다
DTP는 가장 사고가 많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인재 원장의 말에 따르면 DTP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너무 과장된 경향이 있으며, 현재 개량된 DTP 백신은 과거에 비해 정제가 잘되어 있어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과 효과 면에서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DTP로 인한 고열, 림프절염, 두통, 경련 등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DTP 백신을 맞고 나면 주사 맞은 자리가 1∼3일 동안 약간 붓고 열이 나며 아프기도 하다. 이때 아기가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주사를 맞은 후 3일 안에 경련 증상이 있거나 48시간 내에 고열이 있고, 아기가 3시간 이상 보채고 우는 경우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소아마비 | 백신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다
소아마비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백신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구용 생백신은 접종 받은 아기나 그 아기와 접촉한 사람 중에 드물게 ‘마비성 폴리오’가 발생할 수 있는데, WHO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300만 분의 1(영아의 경우 50만 분의 1)에 마비성 폴리오가 발생한다고 보고돼 있다. 또한 주사용 사백신은 가격이 비싸다는 흠이 있지만, 경구용 백신의 이러한 부작용을 없앴다는 장점이 있다. 부작용은 다른 주사용 사백신과 같이 주사 부위의 발적, 경화, 압통 등이다.
MMR | 달걀 알레르기도 괜찮아졌다
홍역 백신을 접종한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을 제외하고는 홍역 바이러스의 증식에 의해 일어난다. 간혹 발열, 발진 증상과 함께 접종 후 2개월 이내에 4만 명에 1명 꼴로 경미한 일과성 혈소판 감소증이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매우 드물게(100만 분의 1 미만) 백신 접종 후 뇌염이나 뇌증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의 이상 반응이 발생하기도 하고, 경련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단순 열성 경련으로 다른 신경학적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홍역, 풍진과 함께 접종하는 볼거리는 미열, 경미한 발진 및 가려움증, 자반 등이 일시적으로 드물게 나타난다. 풍진은 접종 후 5∼15%의 발열, 5%의 발진, 경미한 림프절종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나, 이러한 증상은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예전에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MMR 접종이 금기 사항이 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대한소아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접종 후 나타나는 아나필락시 반응이 달걀 항원에 의한 과민반응이 아닌 백신 내의 일부 성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도 피부 반응 검사를 하지 않고 MMR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뇌염 | 미열,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에 의한 부작용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먼저 불활성화 사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약 20%에서 접종 부위의 발적, 부종, 국소 통증 등이 나타나며, 10∼30%에서 전신 증상으로 두통, 미열, 근육통,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또한 드물게 사백신에 함유되어 있는 마우스 신경조직 성분 때문에 접종 후 신경계의 이상 반응이 우려되지만, 사망하는 경우는 1천만 명의 1명 꼴로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약독화 생백신에 의한 국소 반응으로는 주사 부위의 발적, 종창, 통증 등이 있으며, 전신 반응은 발열, 발진, 구토, 보챔 등 대부분 가벼운 증상들이다.
인플루엔자 | 접종 부위가 부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간혹 접종한 지 6∼24시간 이내에 24개월 이하의 아기에게 미열이 날 수도 있으며, 접종 부위가 약간 부을 수도 있다. 한편 닭이나 달걀에 심한 아나필락시성 반응을 보이는 아기는 드물게 인플루엔자 사백신을 접종한 후에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인재 원장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피부 검사를 한 후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응의 위험성, 매년 접종의 필요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화학 예방요법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뇌수막염 | DTP와 함께 접종해도 안전하다
Hib성 뇌수막염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아주 경미한 편이다. 부작용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접종 아기의 25%에서 접종 부위의 발적, 종창 및 통증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대개 24시간 이내에 없어진다. 열이 나거나 보채는 등 전신 증상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DTP와 동시에 접종한 경우에도 DTP를 단독으로 접종할 때와 부작용의 빈도가 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보면 뇌수막염 백신은 거의 이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두 | 드물지만 발진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접종 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등이며, 약 19% 정도의 아기에게서 발생한다. 접종 부위에 나타나는 수두와 비슷한 국소 발진은 접종 2주 안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약 3% 정도의 아기에게 나타난다. 한편 접종 후 42일 안에 약 15% 정도의 아기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우연히 발병된 다른 질환에 의한 발열이 대부분이며 백신의 의한 경우는 드물다고 이인재 원장은 설명한다.
A형 간염 | 경미한 동통이 올 수 있다
A형 간염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가벼운 증상들이 대부분이다. 유소아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주사 부위의 동통, 식욕 부진, 두통, 주사 부위의 발적 등이다.
부작용 걱정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목욕은 하루 전에 한다 | 흔히 목욕을 하려면 예방접종 하루 전에 하라는 말을 한다. 예방접종한 날, 목욕을 하지 말라는 것은 접종 부위에 물을 묻히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기를 피곤하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접종 전후에는 아기가 피로하지 않도록 사람이 많은 곳이나 쇼핑, 장거리 여행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 나이로 따져 계산한다 | 아기의 예방접종일은 아기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만 나이로 계산해야 한다. 막상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것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평소 아기의 예방접종일과 접종 기록을 육아수첩에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엄마가 직접 병원에 데리고 간다 |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는 아기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가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 엄마가 데리고 갈 수 없다면 대리인에게 아기의 건강 상태와 예방접종의 종류, 몇 차 접종인지 꼼꼼히 알려준다.
되도록 오전에 접종한다 |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히는 것이 좋은데, 혹시 이상이 생기면 주사 맞은 날을 넘기지 않고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한 후에는 접종 부위를 약 5분 정도 문질러서 약이 몸 안에서 잘 퍼지도록 하고, 적어도 20분 정도 병원 대기실에 머물러 아기의 상태를 살핀다. 또한 접종 후 집에서도 3∼4시간 동안 아기의 상태를 살피며, 접종 부위에 더러운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상 반응을 보이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 예방접종을 맞으면 몇 가지 가벼운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아기의 주사 맞은 부위가 붓거나 아파하면 찬물로 찜질해 준다. 그러나 열이 나거나 경련을 일으킬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오후에 접종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기 힘들면 먼저 해열제를 먹여 열을 내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데려간다.
“아기 예방접종 어떤 게 있나요?”BCG(결핵)
| 결핵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과 유병률을 보이는 질병 중의 하나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은 아직도 발생률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결핵은 아기가 태어난 지 생후 1개월 안에 해야 하는데, 1개월이 지나도록 접종을 하지 못했을 때는 ‘투베르쿨린’ 검사를 실시한 다음 되도록 빨리 접종시켜야 한다. 산모가 결핵 환자이거나 아기가 결핵을 가진 사람과 접촉한 경우에는 먼저 화학적 예방요법을 시행한 뒤, 주기적인 결핵 반응 검사를 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결핵에 감염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다음 BCG를 접종한다.
B형 간염 | B형 간염 예방접종은 출생시부터 시작해 총 3회 접종을 한다. 그런데 제품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다르므로, 처음 접종했던 백신의 이름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헤팍신(제일제당)은 태어날 때 1차, 1개월 때 2차, 2개월 때 3차를 접종하고, 헤파박스(녹십자)·헤파뮨(동신제약)·유박스(LG)는 태어날 때 1차, 1개월 때 2차, 6개월 때 3차를 접종한다.
그러나 산모가 간염 보균자인 경우에는 태어나자마자 면역 글로불린과 함께 접종을 하며,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늦어진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2차 접종을 하고, 3차 접종은 적어도 2개월의 간격을 두고 접종을 한다.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 심각한 박테리아성 전염병인 디프테리아는 편도·인두·코에 막이 생기고 목이 아프며, 열이 나는 상기도 감염 외에 피부·결막·생식기 감염·심근염·신경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파상풍 또한 박테리아성 전염병으로, 농장이나 정원의 오물, 자갈, 녹슨 철물 등에서 발견되며, 장미 가시나 뾰족한 금속에 찔렸을 때 박테리아가 그 부위에 들어가 독소를 만들어내고 신체 근육에 경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백일해는 영아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위험한 질병 중 하나. 호흡기를 통해서 전염되는데, 면역성이 없을 경우 90%가 전염되며, 점액이 기도를 막아 숨쉬기도 어려울 만큼 발작적인 기침을 한다.
DTP는 생후 6주에서 2개월 사이에 첫 접종을 실시하며, 2개월 간격으로 2회 더 접종해야 한다. 단, 세 가지 백신이 혼합된 개량 DTP 백신(DTaP)을 접종할 때는 접종 후 흡수되는 데만 약 1∼2개월이 걸리므로, 되도록 같은 부위에 접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아마비(폴리오) | 폴리오 바이러스에 의해 척수 및 신경계가 감염되면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의 증세가 있다가 완전히 회복된 후 소아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선진국과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라진 질병이지만, 다른 나라를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인재 원장은 충고한다.
소아마비 백신은 경구용 생백신과 주사용 사백신이 있는데, 경구용은 생후 2·4·6개월에 투여하고, 만 4∼6세 사이에 추가 접종한다. 그러나 아기가 면역성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는 오히려 다리가 마비될 수 있으므로 접종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한 주사용 백신은 면역 결핍 질환이 있는 아기에게 접종할 수 있다.
MMR(홍역·볼거리·풍진) |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회복기에는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1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볼거리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나, 바이러스성 뇌막염, 고환염, 난소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간혹 뇌염을 유발할 수 있는 풍진은 크게 위험한 병은 아니다. 그러나 임신부가 풍진에 걸리면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전 반드시 풍진 검사를 해야 한다.
MMR 예방접종은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가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12∼15개월 사이에 혼합백신을 1차 접종하고, 만 4∼6세에 추가 접종한다.
일본뇌염
|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일본뇌염은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장애와 경련을 일으키다가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예방접종은 불활성화 백신일 경우에는 12∼24개월에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다음해에 1회, 만 6세와 12세에 각각 추가 접종한다. 최근에 들어온 생바이러스 백신의 경우에는 12∼24개월에 1차 접종, 12개월 내에 2차 접종한 뒤, 만 6세에 3차 접종한다.
인플루엔자(독감)
|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병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어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이 아니라고 이인재 원장은 말한다. 독감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 미리 맞는 것이 좋다. 독감은 대개 3∼4일간 앓다가 저절로 치유되지만, 콧물, 인후통, 근육통이 생기기도 하고,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폐렴·중이염·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독감은 주로 겨울철에 생기는 병이므로, 유행하기 전인 10월 전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8세 미만의 아기는 첫 해에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8세 이상은 1회 접종한다.
뇌수막염
| 여기서 말하는 뇌수막염은 모든 뇌수막염이 아닌 ‘헤모플루스 인플루엔자 b형(Hib)’이라는 박테리아균에 의한 뇌수막염을 가리킨다. 뇌수막염은 웬만해서는 잘 걸리지 않는 병이어서 선택접종이지만, 한 번 걸리면 매우 위험하므로 되도록 접종하는 게 좋다고 이인재 원장은 충고한다.
DTP나 소아마비, MMR과 같이 접종할 수 있으며, 생후 2·4·6개월에 각 한 번씩 접종하고, 4차는 15개월에 접종한다. 또한 생후 2·4·15개월에 각 한 번씩 접종하는 약도 있다. 아기 때 많이 걸리는 Hib성 뇌수막염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15개월에 1회 접종만 할 수도 있다.
수두
| 수두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 그러므로 아기가 수두에 걸렸을 때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수두는 예방접종을 해도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접종을 하게 되면 아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 때문에 되도록 생후 12개월 이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두에 걸리게 되면 대개 얼굴부터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슬과 같은 투명한 물집이 잡히게 된다. 며칠 후에는 딱지가 생기면서 회복이 되나, 무척 가렵기 때문에 아기가 긁게 되고 그러면 흉터가 생기고 만다. 또한 수두에 걸리면 발열, 두통이 생기고 드물게는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A형 간염
|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되는 A형 간염은 영유아 때는 걸리면 심한 증상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자만, 좀더 자라 걸리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성인이 돼서 A형 간염에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연적으로 면역이 생기기도 했지만, 요즘은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되다 보니 자연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1세 이후에 맞을 수 있는데, 6개월에서 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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